투기적인 종목은 그 성격에 맞게 대하기
투자를 다시 시작하면서 3배 레버리지 ETF도 바로 조금씩 담아 놨었다. 이번 달까지 약 3개월 정도 레버리지 ETF를 보유하고 거래를 해보면서 기준을 정하게 되었는데 이 기준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초반에 어떤 종목을 고정적으로 매수할 지 정하는 과정에서 자료를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니 레버리지 ETF가 일별수익률을 추종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TQQQ의 설명을 찾아보니 일별 성과의 3배에 상응한다고 운용사 홈페이지에 나와 있었다. 다른 레버리지 ETF들도 ETF의 이름을 살펴보니 추종하는 지수의 일별 수익의 3배로 기재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누적 수익률 이런 게 아니라는 것이다. 오래 보유하면 안된다!
올라갈 때는 3배씩 올라가니까 당연히 좋지만 내려갈 때 역시 3배씩 내려가기 때문에 다시 상승하려면 그것의 몇 배 이상은 더 많이 가격이 상승해야 만회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주가가 곧 상승할 것이 확실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물타기를 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만약에 물타기를 하기로 했다면 확실히 자본이 많이 필요하고 이런 상황에서 주가가 원하는 대로 나와주지 않는다면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만약 매수 타이밍이 잘못되었다면 만회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겠다. 이번 11월에는 타이밍이 좋아져서 거래를 조금 했는데 이전에 사놓고 아무것도 안 하는 투자를 해왔던 터라 단기 매매는 거의 하지 않아 약간 부주의했었다. 레버리지 ETF는 투기적인 종목인 만큼 이런 성격에 맞게 신경 써서 매수매도를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나의 경우 현재는 3배 레버리지 ETF만 보유하고 있고 레버리지 ETF의 비중보다 초고배당주의 비중이 훨씬 높다. 그래서 레버리지 ETF는 아주 극히 일부만 보유하고 있긴 하다. 아직 적극적으로 트레이딩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래량이 갑자기 급증할 때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해보고 있다.
투자에도 기회비용이 있다
초고배당주로 배당을 많이 받다 보니 투자의 기회비용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된다. 지난 달에 TMF는 운이 좋게 거의 저점에서 잡아서 약 한 달 정도 만에 11~16%의 수익률을 올리고 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던 반면 TQQQ는 매수 시점이 잘못 되었는데 평단을 관리할 수 있는 여력이 없었다 보니 생각보다 더 오래 보유하고 있게 되었다.
TQQQ는 아마 2~3개월 정도 보유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만약에 이 자본을 그대로 지금 투자하고 있는 초고배당주에 투자를 했었다면 매달 100만원을 기준으로 세후 4~6만원 정도의 분배금을 받을 수 있었다. (환율 변동에 따라서 원화 금액대가 조금 상이하게 될 수 있으나 현재 수준에서는 대략 이 정도의 분배금이 예상된다)
그래서 나의 경우 잘못 진입하는 바람에 실제로 투자금 손실이 나지는 않았지만, 이 자본을 탈출시키는데 기다린 3개월이란 시간 동안만큼 받을 수 있는 분배금만큼 손해를 본 것이 된다. 그러니까 최소한 이 분배금을 기준으로 이 금액에 준하거나 보다 더 많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 적절하게 진입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과감하게 손절하는 법도 배워야겠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 시스템이 마음에 든다. 이번 달과 같이 장이 상승하는 타이밍에는 계좌에 빨간 불이 들어오는 기회가 생기기도 하니 말이다. 다만 하락이 예상될 때는 재빨리 정리해야겠다. 조금 노력이 필요하지만 상황에 맞게 트레이딩을 적절히 잘한다면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버리지 ETF 매매 기준
- 1주 정도 정찰 보내 놓고 좋은 매수 타이밍이 올 때까지 관망하기
- 투기 종목은 투기 종목 답게! 오래 보유하지 않기
- 최소 이익 실현 기준 금액 = 월 분배금 기준 금액 (100만원에 월 4~6만원)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매수 매도세가 뒤바뀌면 적은 금액이라도 이익 실현하고 나올 것, 자본이 묶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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